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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쏟아지는 가로주택정비사업 물량... 도시정비시장 새로운 축으로 뜬다

건설경제연구원 2020.04.28

호반건설, 서울 장위15-1 사업 맡고
부천 신흥연립 등 수주경쟁 출사표
‘新랜드마크’ 삼성동 98은 입찰 대기
올 시공사 선정, 사업 정상화 기대

‘미니 재건축’으로 불리는 가로주택정비사업이 도시정비시장 새로운 축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대규모 재건축 사업이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등 규제로 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린 상황에서 중소ㆍ중견 기업들의 새로운 수주물량으로 부상했고,
올 들어 사업추진에 시동을 건 상당수 사업지는 조만간 시공사 선정을 거쳐 본궤도에 진입할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입찰 및 시공사 선정 일정이 지연되고 있지만, 주택업계에서는 올 상반기에는 모두 시공사를 선정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가로주택정비사업 물량이 쏟아졌다.

주요 사업은 △서울 장위15-1 △서울 삼성동98번지 △부천 삼하동호진주 △부천 신흥연립 △부천 영동주택 △부천 삼우아파트, 정원주택, 수정빌라
△부천 역곡 대림아파트 △대구 신암제1구역 △대구 남산3 등이다.

이 가운데 서울 장위15-1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지난달 호반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하며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 삼성동98번지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총회 일정이 지연되고 있지만, 조만간 시공사 선정을 거쳐
삼성동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입찰에는 효성중공업만 참여한 상황이어서 총회 때에는 찬반투표를 진행하게 될 예정이다.

부천 삼하동호진주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지난 6일 개최한 현장설명회에 일신건영, 성호건설, 신성종합건설 등 3개사가 출사표를 던지며 사업 순항을 예고했다.

지하1층∼지상12층, 아파트 73가구 등을 조성하는 이번 사업의 입찰은 오는 27일로 예정됐다.

부천 신흥연립 가로주택정비사업도 화산건설, 코원건설, 은성산업 등 3개사가 입찰에 출사표를 던졌다.

조합은 오는 14일 총회를 열고 시공사 선정을 거쳐 사업을 본궤도로 진입시킬 계획이다.

부천 영동주택과 부천 삼우아파트ㆍ정원주택ㆍ수정빌라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의 시공자 및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 선정기준’에 맞춰
재입찰 공고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합 관계자는 “현장설명회 이후 입찰 일정을 기준에 맞추지 못해 불가피하게 재공고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행 선정기준에는 ‘사업시행자가 시공자를 내역입찰로 선정하는 경우 입찰서 제출마감일 35일 이전에 현장설명회를 개최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밖에 대구 신암1구역과 대구 남산3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코로나19 확산 영향을 고려해 각각 시공사 선정 총회와 현장설명회 일정을 잠정 연기했다.

이 가운데 대구 신암1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에는 우미건설과 한진중공업, 홍성건설 등이 수주전을 전개하고 있으며, 조합은 내부 회의를 거쳐 코로나19
확산 등을 고려한 총회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로주택정비사업은 100가구 미만 사업지부터 200가구 규모의 사업지까지 다양하다”며 “대형사들이 서울 한남3구역,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신반포15ㆍ21차 등 주요 사업지에 집중하는 동안 중견ㆍ중소기업들은 200억∼500억원 내외 수준인 가로주택정비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형용기자 je8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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